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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겨울 날의 소곡

겨울 날의 소곡         살아오는 길에 다른 빛깔의 인연들을 스치고 왔다 난초 향으로 그리움이 이는 사람 시린 가슴으로 흔들려오는 사람 가끔씩 따스함과 찬기가 고개를 든다 이제는 아픈 그리움에도 담담해지고 싶다 파도가 잠든 평온한 바다에 나를 뉘어 놓았으면 한다 창가에 햇살이 눈부시게 밀려오는 아침 상처난 그리움을 잠재우려 하면 더욱 가슴이 아려오고 있다 이런 날은 안쓰러움이 이는 그리운 얼굴을 그려보며 와인 몇 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싶다 잠이 든 꽃씨들의 맑은 눈을 뜨게 하는 포근한 햇살에 시린 마음을 녹이고 싶다 이제 햇살 속에 너의 맑은 눈빛을 만나러 갈 시간이다   김영희 출처 : 블로그 > Natural Story | 글쓴이 : pellucid [원문보기]

2005.11.21

[스크랩] Barbara Cole

Barbara Cole 새 집으로 이사하면서 아내와 신경전이 잦아졌다. 늘푼수 라고는 없는 사람, 내다 버리면 주워 들이고 새 걸로 사자면 그냥 없는 대로 살잔다. 인생이 뭐 그리 긴 줄 아느냐고, 지지리 궁상이나 떨다 가면 누가 상장 주느냐고, 더러는 칼날을 세워 모처럼 부풀어오른 아내의 꽃망울을 무참히 잘라버렸다. 처음 빈주먹 하나로 시작할 땐 부러울 게 없었는데, 열서너 평 임대아파트 하나 걸려 천하 재벌들 다 눈 아래로 보였는데, 금쪽같은 어린것들 낳아 기르며 아, 마음 넘치게 갈 줄 알았는데, 어느새 불어난 욕심주머니 채울 수 없다굽은 등판에 덩그렇게 집 한 채 지고. 고증식 - 전문 우리도 더러 파티에 초대될 때가 있지요마는 파티는 잘나가다 뒤집어 섞는 화투 같아요승강기에 오를 때..

여백 2005.11.18

[스크랩]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이은미 출처 : 하늘이 블로그 |글쓴이 : 하늘이 [원문보기]  null